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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이야기/2023년

절강성 견문록 - 교육과 노동시장

10월 홍콩에 은행인수를 두고 잠시 출장이 있었는데,
홍콩에서도 교육시장 특히 대학교가 홍콩에 있는 것이
홍콩애들에게 실질적인 메리트가 떨어지기 시작함

지난 9월 중국 출장중에 gdp이야기를 참 많이 했는데,
gdp이야기 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교육시장’임

지난 10여년간 인터넷을 보며 미국애들이 멍청하다는
나름의(?) 선입견이있는데
이게 한국-일본-중국과 같이
제조업과 부가가치 산업의 과도기에
공부한 입장에서 멍청해보이는 것임

미국도 제조업과 부가가치 과도기 시절 사람들
(1930~1950년대생)과 이야기하면 굉장히 똑똑함

그럼 미국이 90년대중후반 제조업을 어느정도 손놓고서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냐?라고 되묻는다면
난 무조건 ’그렇다‘ 답함

중학교-고등학교과정에 해당하는 중등교육은
제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이라 정리할 수 있음
교육에 의미는 인력양성과 배치 그 이상이 있을까?

페미니즘도 여자도 부가가치 생산할 수 있다는 건데,
결국 gdp로 이어지는 말이기도 함

왜 교육시장이냐 이야기를 하면
중국이 대학 수험생수를 줄이는 방향을 잡은 것 때문임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118985

[월드리포트] "독서는 쓸모 없어요"…중국 청년세대의 무력감 '공을기 문학'

"학력은 디딤돌일 뿐 아니라, 내가 내려올 수 없는 높은 발판이자 벗을 수 없는 긴 장삼이다. (学历不仅是敲门砖,也是我下不来的高台和脱不去的长衫)" "독서는 당신을 현 상황에 불만족하게 만

news.sbs.co.kr

올해 초 중국에서 공을기 문학이야기가 나올때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사회문제로 나타남
2000년대 후반 한국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현상임

그럼 수험생을 줄이는 것의 취지는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문제면

일자리는 정부가 못만든 것이라 생각하고
깔끔하게 시장에 맡기는 것임
(2017~2020년 한국의 경우
정부가 일자리를 만드려다
통화승수가 높아진 전례가 있음)

중국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에 대한 결론이
고학력 인력을 양성을 줄이는 것임

부가가치 산업이라는 파이는 정해졌으니
중등교육 적당히 받고 대학대신
노동시장으로 바로 가서 실업률 낮추라는 말임

한국은 학생수가 줄어들며
인문계-실업계 구분이 많이 줄었는지 모르겠는데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비율을 아주 줄여버리는 것임
실업계로 진학하는 순간 대학진학률이 많이 떨어지기에
수험생 수를 인문계학생 진학비율로 조정하는 것임

인문 진입장벽을 높여 실업계로 진학이 늘면
평균학력은 자연스럽게 조정한다는 건데…
그렇기에 상해, 항주, 남경과 같은 곳의 결혼시장에서는
여성들이 자식이 공부를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자식을 고등학교때부터 유학을 보낼 여건이 되는 남자를
결혼 시장에서 찾기 시작함

이전에 이야기한 중국의 한자녀 정책으로
부의 밀집도가 벌어진 것과
자식이 기대수익(생산재로서 현금흐름)을
만족해야하는 상황이 합쳐지며
한국과 다른 부분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식이 소비재냐 생산재냐 상관없이
중국과 한국, 따라오는 베트남도 비슷함

일본도 프라자 합의 이후
2000년도 부터 교육에 투자를 덜하고
사는 게 아닐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