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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이야기/살며 살아가며 풀어지며

실패한 기획 [트루릴리젼]

실패한 기획과 경영 시리즈를 계속이야기할텐데

보다보면 어쩜 망한 또는 망할 기업만 전전할까?

신기하게 볼 수 있는데, 

이게 안풀릴때는 진짜 계속 안풀리게됨 ㅠㅠ

 

2015년에 리바이스 account를 포기하고

3개월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노는 것보다 일이 필요했음

 

그때 바로 채용되는 곳이 있다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금 연배가 있으면 아는 브랜드인...

트루릴리젼임...

사실 여기 처음 기획을 잡아야할때 

진짜 어디서 부터 손을 봐야할지 종잡을 수 가 없었음

 

사실 2009년에 한번 파산을 한상태라

공장만 겨우 숨붙어 있고

디자이너도 있는 사람 갈려나가는 분위기었음

 

트루릴리젼이 2000년대 중반에 한국서도 그렇고

나름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음

 

우선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지금은 구찌에게 공장 넘어간걸로 아는데)

품질은 이태리원단받아서 미국서 세부공정

하는 식으로 만들어짐...

구찌, 돌체엔가바나와 같은 원단과 공정을 거침

디자인과 브랜드 차이지 

사실 같은 DNA를 가지고 있다 봐도됨

생각보다 품질은 매우좋음

 

물론 2015년 쯤에는 

미국 공장서 모든 제품을 만들 수 없었고

물량의 60%는 멕시코에서 만듬

그래도 광고나 기획은 해야했는데

학부생들이 가끔 하는 SWOT분석으로 하면

강점이 품질빼고 없었음

 

그마저도 어필을 잘했어야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는 

브랜드 광고를 해도

제품 광고를 하지 않는게 국룰임

 

광고비도 얼마 없었고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음

 

그래서 광고도 미디어를 많이 못사고

소극적으로 해서 아무도 모름...

사실 한국에서도 15년까지 판매를 했지만

아무도몰랐음

 

그렇게 계속되는 적자로 

3개월을 다 못채우고 물러남...


낙하산이어도 계속 사업실패하니까 

이때 너무 힘들었음

미국서 생활도 2중으로 실패한 기분이라

한국으로 들어와서 

2015년 부터 잠시 초야에 묻힌 생활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