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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전 이야기/투기의 기초

과거 사례 정리 - LTCM

원래 책에 들어가는 내용인데,

출판이 종이로 나올 수 있어서 

계속 일정보다 늦어짐 ㅠㅠ

 

근데 FX거래 전에 우선 기본이 

금리와 인플레이션에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

짧게 짚고 넘어감

 

워낙 유명한 사례라 

금융에 관심있다면

꼭 공부해야하는 사례임!!!

 

LTCM(Long-Term Capital Management)

자세한 연혁이나 펀드구성은

위키나 네이버에 찾아보면 잘 나와있음

(사소한거에 불친절함)

 

한줄로 요약하면 

"펀드가 레버리지 땡겨서 거래하다가 파산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오늘 이야기의 포인트는

"어떻게 잘못된 거래를 했는가?"

"우리는 LTCM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이 두가지를 배워가면 됨


LTCM의 설계는 레버리지의 문제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레버리지전에 설계부터 문제였음

 

당시 LTCM은 '러시아와 미국의 금리가 수렴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음

미국금리는 낮았고 러시아 금리는 높았음

채권과 금리가 반비례하는 것을 생각하면

 

미국 채권을 팔고 = 미국 금리가 오르는데 배팅

러시아 채권을 사고 = 러시아 금리가 내리는데 배팅

 

미국 채권 팔고 러시아 채권을 사면 가격이 특정 수준에 수렴할 것이라 생각함

 

이전 글에도 설명하듯 

채권 파는 것 = 대출

채권 사는 것 = 예금

과 같은데

 

미국에서 저금리(3%)로 대출을 받아 러시아에 고금리(7%) 예금을 하면 이익을 볼 것이라 생각함

물론 이론상으로 4% 무위험으로 차익을 볼 수 있음

 

근데 여기서 놓친 개념이 무엇일까?

 

바로 "인플레이션"

공식을 보면 금리가 끝이 아님

 

(실제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비율)

 

당시 미국금리가 낮고 러시아 금리가 높아도 이는 명목금리임

다르게 말해서 

인플레이션으로 보정을 안함

 

당시 인플레이션 비율은 미국은 4%대였고 러시아는 25%대였음

즉, 실제금리는 미국은 -1%였고 러시아는 -18%였음

 

미국에서 대출을 받아 러시아에 예금을 했다면

-17%라는 고정적으로 손해를 봄

 


원래 대차거래라해서

금리가 낮은 국가의 채권을 매도 또는 대출해서

금리가 높은 국가에 예금 또는 채권 매수를 하면 고정수익이 발생함

유로존이 0%금리이고 미국이 3%금리면 

유로로 대출을 받아 미국에 투자하면 수익이 커짐

리스크는 이때 '외환'임

 

거래를 하거나 시장에 대해서 알다보면

트레이딩의 꽃은 "FX외환 거래"임

 

금리/주가지수/인플레이션 등 녹여야하는 요소가 진짜 많음

차트로 대응하는 거와 별개로 

FX가 메인이 되면 머리터짐


우선 LTCM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펀드를 설계한 것이기에 외환관리를 더 철저히 했어야 했는데,

당시 루불화가 평가절하될것에 대해서 전혀 대비를 안함

단순히 금리차이가 무위험이라 생각해서 레버리지를 높인 것임

 

<잘못된 설계+레버리지 거래>

 

이 두개로 이야기가 끝남

 

만약에 "금리가 높아도 환차손이 더 컷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고

달러 스왑을 했더라면 LTCM은 파산까지 가지 않았음


LTCM에서 배울 것은 크게 세개임

1) 피셔의 방정식을 공부하자!

2) 진짜 중요한 것을 실질 금리이다!

3) 실질 금리를 바탕으로 환차손에 대비하자!

 

ps.

사실 펀드 설계가 잘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검증하는 게 은근 어려움

그리고 인사이트에 맞는 전략구사도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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