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전 이야기/투기의 기초

다른 시간에서 바라보기

손세민 2020. 5. 4. 15:35

단기변동성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포지션을 잡을 때,

늘 '3년 뒤 오늘의 판단을 후회할까?'라는 생각을 무조건하려 한다.

 

3년 또는 그보다 먼 훗날 오늘을 평가한다 생각하면 감정 또한 쉽게 정리되는 장점이 있다.

풀어서 이야기하면 오늘 기분이 안 좋은 일을 겪었다면

이 좋지 않은 경험이 3년 뒤에도 똑같은 감정으로 생각날까?

 

지금 화를 내는 경우 또한 3년 뒤에도 화가 똑같이 날 것인가 되물을 수 있다.

우리가 생각보다 매일 감정을 소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예로 우리는 매일 사랑의 감정을 겪고 소비할 수 없기에

사랑에 대한 노래가 있는 거이며

우리는 매일 슬플 수 없기에

슬픈 영화를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거꾸로 오늘의 판단이 별거 아닌 거 같아도

3년뒤 돌이켜보면 엄청 잘못된 판단을 한 경우 또한 굉장히 많은데,

감정과 같이 내가 느꼈다는 것과 별개로

후회는 대부분 행동으로 옮길때 나온다.

 

결국 대부분의 감정은 특정 시간에 남게 되지만

행동은 어디까지 파급효과를 줄지 모르는 것이다. 

 

투자를 할 때 보다 청산할 시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심리를 가다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할된다 말할 수 있다.

 

그리고 3년 그 이상의 먼 시점에서 지금을 바라보면

다른 것보다 단 하나, 시스템을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투자는 이 시스템을 얼마나 정확히 보고

시기나 환경에 얼마나 적절한지 판단하는 행위라 본다.